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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스트 타이드_보도자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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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스트 타이드(Waste Tide)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사이버펑크
에코펑크(eco-punk)
환경재난
중국SF성운상
류츠신극찬
화학무기
‘경제적인 것’의 의미를 확장하여 가족과 여성이 수행해 온 무급 돌봄 노동을 포함해야 한다! 돌봄경제학 분야의 선구자 낸시 폴브레 메사추세츠대 경제학과 교수의 역작
신자유주의가 불러온 극단적 경쟁과 개인주의에 마침표를 찍을 때가 지났다 “페어플레이 원칙에 기반한 광범위한 진보 연합 구축에 도움을 줄 이론적 도구”
다학제적 페미니즘을 경제 이론들에 세심하게 접목하여 풍부한 사유의 만찬을 차려냈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인류 역사 내내 과소평가된 무급 돌봄 노동이 가족 내부와 경제 전반에 얼마나 심대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득력 있게 파헤친다.
_〈커커스〉
가부장제와 경제, 사회 및 정치의 복잡한 교차점들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필독서.
_자야티 고시 인도 자와할랄네루대 경제연구및계획센터 의장
야심 찬 기획에 숨이 멎는다. 이 책으로 교차정치경제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열겠다는 폴브레의 담대한 시도는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이다. 대단한 역작이다.
_하룬 아크람-로디 캐나다 트렌트대 교수
다양한 이론적 전통, 역사와 현대 생활의 증거로부터 추출한 핵심 통찰을 능숙하게 엮어 가부장제의 부상과, 간절히 바라 마지않는 그 쇠락에 대한 담대하고 탁월한 해설을 제시한다.
_나일라 카비어 런던정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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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연대의경제학_보도자료.pdf
699.8KB
돌봄과 연대의 경제학: 가부장제 체제의 부상과 쇠락, 이후의 새로운 질서
낸시 폴브레 지음/ 윤자영 옮김
돌봄노동
돌봄경제학
부의 불평등
젠더 불평등
가부장자본주의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
신고전파 경제학
제도경제학
행동경제학
페미니스트 경제학
교차정치경제학
장수진, 김미연 지음
키박 그림 | 204쪽 | 135x214mm | 올컬러 | 17,000원 | ISBN 979-11-90254-25-0
책이 나온 후 가장 먼저 떠오른 기억은 제주 남방큰돌고래 행동생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장수진 선생님과의 첫 만남,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만남이었다. 저자와의 만남이니 세 차례 만나는 동안 집필을 제안하고 원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리라 여기실 듯한데, 그런 만남은 세 번의 만남 후였다. 게다가 첫 만남과 두 번째 만남은 같은 장소에서 우연히 이뤄졌고, 두 번의 만남은 과학과는 무관(하다고 할 수도 있는)한 자리였다.
첫 만남은 서울시립과학관(노원구 소재)에서 열린 과학 강연 때였다. 장수진 선생님은 강연자였고 편집자인 나는 청중이었다. 당시 박사과정생이었던 장 선생님은 ‘과학 하는 여자들’의 시리즈 강연 중 야외생물학자로 초대되어 자신이 연구했던 귀뚜라미(석사학위 연구대상)와 연구 중인 돌고래의 행동과 생태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당시에 나는 돌고래보다 귀뚜라미 연구 내용에 더 흥미를 가졌던 것 같다. 귀뚜라미 소리가 지역마다 다르다는 연구자의 설명을 들으면 귀가 쫑긋해지지 않겠는가. 나는 원고가 본격 집필에 돌입하기 전 돌고래 연구는 어떻게 수행되는지 궁금해서 제주도에 내려간 적도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장 선생님과의 나머지 두 번의 만남은 SF 관련 행사에서였다는 것이다. 저자와 편집자의 취향이 비슷하다는 걸 확인하는 기쁨이라니. ^^ SF 행사(이 행사도 서울시립과학관에서 개최)를 둘러보면서 돌아다니다가 장 선생님과 마주쳐 다른 자리에서 뵙고 싶다고 제안하게 되었고 후에 김미연 선생님까지 동석한, 집필 제안을 위한 첫 만남이 성사되었다.
2018년 겨울, 우리는 광화문 미대사관 근방 커피숍에서 만났다. 당시에만 해도 나는 야외 조사지(필드)에서 행동생태학 연구가 어떻게 수행되는지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다. 자연 다큐를 좋아하지만 화면에 담기는 멋진 야생의 모습 이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때였다. 이에 관해서라면 『겸손한 목격자들 : 철새·경락·자폐증·성형의 현장에 연루되다』라는 책을 만들면서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의 ‘철새’ 편이 바로 한국의 겨울 철새를 조사하고 연구하는 과학 실천에 관한 글이다.
『마린 걸스』를 편집하면서 가장 신경쓴 점은, 가장 중요하고 당연한 것이긴 한데, 저자들의 10년 연구를 어떻게 책으로 잘 보여줄 것인가였다. 우선, 두 분이 연구를 위해 엄청난 양의 사진을 찍고 분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돌고래 사진은 멋지다. 물론 내셔널지오그래픽이나 영국 BBC 자연다큐급 전문 사진은 아니지만, 저자들은 훌륭한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었다. 저자들도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는 사진을 풍부하게 책에 수록하고자 싶어 했다.
많은 양의 사진을 수록하는 만큼 텍스트의 흐름을 헤치지 않으면서 사진을 시원시원하게 보여줄 수 있는 판형과 판면을 잡아야 했다. 여기에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최종 판형은 2교까지 진행한 후 변경되었다는 사실만 기록해 둔다.(ㅠㅜ)
또한 나는 『겸손한 목격자들』을 만들면서 배우게 된 ‘과학 지식이 생산되는 현장’ 안의 인간, 비인간, 이들 모두를 둘러싼 네트워크를 어느 정도는 드러내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배웠으면 써먹어야 한다. :) 이런 내용은 주로 3장으로 구성했으니 주목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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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걸스_보도자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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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걸스: 두 여성 행동생태학자가 들려주는 돌고래 이야기
김미연, 장수진
필드과학
야외생물학
해양포유류
해양동물
남방큰돌고래
Tursiops_aduncus
MARC(마크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제주도
야생방류
제돌이
반향정위
생태법인
김이환, 박애진, 박하루, 이산화, 이서영, 정명섭 지음
『지금, 다이브: 사이버펑크 서울 2123』은 사이버펑크와 서울을 접목시킨 SF 소설입니다. 작가들이 상상한 2123년의 서울은 미래지향적인 기술과 그로부터 파생된 문제들, 그리고 이에 대한 인간의 대응이 그려져 있습니다. 마인드업로딩, 사이버네틱스, 사이버펑크, 사이보그, 의체, 전뇌 등의 테마가 등장합니다. 이 책은 마로 시리즈에 속한 작품으로, 2023년 3월 15일 출간 예정이며, 정가는 17,000원입니다.
(위 문단은 AI에 “책 소개”라는 프롬프트를 넣어 자동 완성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AI가 쓴 위 문단은 다섯 번째 프롬프트 입력 후 나온 결과입니다. 맨 첫 결과물이 가장 좋았는데, 제가 키를 잘못 눌러서 자동으로 순식간에 돌아가는지라, 눈만 껌뻑거리다가, 버튼을 또 잘못 누르는 바람에 그걸 남기지 못했네요. ㅠㅠ 심지어 걔가 ‘책 소개’ ‘책 내용’이라는 소제목도 달더라니까요. GPT4는 한국어로 입력해도 챗지피티보다 좋은 결과를 낸다고 하니 테스트용, 연구용… 유료버전을 심심풀이로 사용하지는 않을 듯싶지만, 이리하여 다시 호기심이라는 열쇠 판도라 상자의 열쇳구멍에 끼워지고 말겠지요?
저는 AI 윤리와 규제가 국제규약으로 당장 속히 나와야 한다는 입장에 서고 싶은 자라서, 정보화 기술이 미래를 상상 초월할 수준으로 바꾼다는 판타지 같은 이야기는 소설로만 읽고 싶답니다. 호랭이 담배 피던 시절 구분으로 말하면 소프트한 SF보다 하드한 SF가 취향이라, 사이버펑크물 좋아하지만 독자 아닌 자연인의 상태에서 기술(=자본)에 호의적이기가 어려워요.
『지금, 다이브 : 사이버펑크 서울 2123』의 특색은 부제가 거진 다 설명하고 있다고 봅니다. 여섯 작가님이 제법 고전장르가 된 사이버펑크를 어떻게 업데이트시켰는지… 궁금하시다면, 지금, D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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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다이브: 사이버펑크 서울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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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이브: 사이버펑크 서울 2123
김이환, 박애진, 박하루, 이산화, 이서영, 정명섭
SF
사이버펑크
사이버네틱스
사이보그
의체
전뇌
마인드업로딩
새해 1월 초에 『과학기술의 일상사』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일상’史’가 아니라 일상’事’.
보통의 시민이 일상을 꾸려 가기 위해 날마다 수행해야 하는 노동이 일어나는 현장으로서 과학과 기술의 세계를 이해해보고자 하는 책입니다. 두 저자는 과학기술정책이라는 학문을 연구하는 박사과정을 밟는 중에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연구업 종사자(노동자)'라는 정체성을 책 곳곳에 발견할 수 있고, 학문 후속 세대의 문제의식에 공감대를 일으키는 장면도 있습니다.
과학기술은 물론이거니와 연구업종 노동자가 아닌 평범한 시민 독자가 이 책에서 유익하다고 여길 만한 내용은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다소 심심하고 진부하지만 이렇게 대답해보겠습니다.
과학과 기술과 의학의 영향력이 날로 고조되고 있어 이제는 알아야 한다. 단편적인 정보나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은 간편한 검색부터 독서 등 다양하며, 알고자 하는 의욕만 있다면 배울 수 있다. 다만 정보의 진위, 지식의 가치와 이용은 판단의 영역이다. 그럼 판단의 잣대는 무엇일까. 우리는 그리고 사회는 그 잣대를 토론과 합의의 과정을 통해 결정하고 공유한다. 이것이 오늘날 평범한 시민이 이른바 이공계 분야의 전문 지식을 습득하려고 할 때 견지하면 좋은 태도(소양)일 것이다.
이런 내용을 12가지 주제로 나누어 다루는 교양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는 동안 지독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지켜준 백신과 마스크라는 기술을 점검하는 챕터가 증보되었습니다. 게임에 일가견이 있는(덕후라는 얘기죠 ㅎㅎ) 정한별 선생은 모 게임에서 먼 미래로 설정한 2022년이 우리에게 얼마나 낯선 사건의 연장 속에 있는지 스케치합니다. 소설보다 현실이 더 소설적이라는 표현이 여기에도 들어맞는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
팟캐스트 '과학기술정책 읽어주는 남자들'도 세월의 흐름과 함께 변화를 겪고 있지만, 박대인(비플렉스 이사)과 정한별(과학기술정책학 박사)의 듀오 유닛은 재결합 완전체로 다시 등장할 예정이라고 하니, 여러분 일단은 그전에 개정판을 읽으시며 기다려주시면 어떨까요.
#과학기술의일상사
#과학기술정책읽어주는남자들
#과정남
#박대인
[개정판] 과학기술의 일상사: 맹신과 무관심 사이, 과학기술의 사회생활에 관한 기록
과학기술정책 읽어주는 남자들(박대인, 정한별)
과학교양서
STS
과학기술학
과학과 사회
시민과학
과학학
가장 한국적인 소재로 탄생한 김보영 작가의 판타지 SF 걸작 『진화 신화』 그림책으로 진화하다
올해 3월 에디토리얼 출판사는 김보영 작가의 단편소설 「진화 신화」를 동명의 단편집에서 독립시켜 일러스트레이션을 곁들인 단행본으로 개정 출간했다. 그후 약 8개월 만에 ‘그림책 진화 신화’를 완결해 『신령한 것이 나오시니: 그림책 진화 신화』라는 제목으로 내놓는다. SF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그림책으로는 국내 첫 시도이다.
“새로운 왕을 내어주소서.”
먼 옛날 포악하고 어리석은 왕이 나라를 다스리게 되니 하늘마저 메말랐다. 오래도록 가뭄이 들자, 숨이 붙어 있는 것은 모두 살아남고자 변화해 간다. 왕위를 빼앗긴 왕자는 궁을 떠나 깊은 곳으로 숨어들었다. 고달픈 백성의 염원은 하늘에 가닿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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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진화신화_신령한것이나오시니.pdf
434.9KB
신령한 것이 나오시니: 그림책 진화 신화
김보영 글/ 김홍림 그림
SF
판타지
크로스오버
SF그림책
환상문학과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이탈리아 문호 책, 출판, 문학을 사랑했던 이탈로 칼비노의 유작 문학의 미래에 부치는 미완의 강의록
1984년 6월 6일 이탈로 칼비노는 이탈리아 작가로는 최초로 하버드대학의 유서 깊은 문학 강의(‘찰스 엘리엇 노턴 시학 강의’, 이하 노턴 강의)를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1926년에 시작된 노턴 강의는 전통에 따라 한 학년도 동안 여섯 번의 강의로 진행되며 주제 선택은 강연자의 자유이다. 칼비노는 뉴 밀레니엄을 15년 남겨 둔 시점에서 “2000년에도 보존되어야 할 몇 가지 문학적 가치”를 강의 주제로 선택한다. “문학과 책이 처할 운명에 끊임없이 의문이 제기”되던 시기였다. 칼비노는 여섯 강의 중 다섯 강의의 원고를 작성하고 미국행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1985년 9월 6일 뇌출혈로 쓰러진 후 일어나지 못했다. 강의도 이뤄지지 못했다. 강의 원고는 타자 원고 그대로 수습되어 1988년 가르찬티 출판사에서 초판이 출간되는데, 부인 에스더 칼비노가 서문을 썼다. 작가의 돌연한 죽음으로 생전에 손수 정리 및 교정되지 못한 원고, 인터뷰 기사, 기고문, 편지 등을 묶고 연구하고 평가하는 작업은 차차 이뤄진 듯하다. 이탈리아 최대 출판사인 몬다도리가 펴내는 세계문학 전집 <이 메리디아니> 제1권 『이탈로 칼비노, 에세이 1945~85』에도 칼비노의 노턴 강의 원고가 수록되었다. 1991년에는 같은 전집의 한 권으로 칼비노의 『장단편소설집』이 출간되는데, 이 소설집에는 당시 현대문학 연구자들이 작성한 ‘이탈로 칼비노 연대기’가 실렸다. 몬다도리는 1993년 칼비노의 강의 원고를 단독 단행본으로 펴내면서 칼비노의 문학세계를 함축적으로 내보이는 이 책에 걸맞도록 흩어져 있던 ‘작가 연대기’와 ‘초판 서문’을 한데 모으고, 이전에 수록하지 못한 강의 원고 한 편과, 강의 원고에 대한 해제 성격을 띠는 문학평론가 조르조 만가넬리의 논문까지 수록했다. 한국어판에는 이탈로 칼비노를 한국에 알리는 데 힘쓴 이현경 선생님의 후기도 실어 이 책과 칼비노의 문학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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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로칼비노의문학강의
653.1KB
이탈로 칼비노의 문학 강의: 새로운 문학의 내일을 찾는 이들에게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현경 옮김
환상문학
하버드대학 문학강의
작가론
문예론
12년 만에 다시 만나는 한국 SF 간판 작가 김보영의 초기 걸작 “나는 『삼국사기』의 행간에서 신화와 역사가 혼재된 이야기를 상상하며 놀곤 했다”
『진화 신화』는 작가의 두 번째 단편집의 표제작이었던 단편의 회화성에 주목해 일러스트레이션 신장판으로 펴내는 단행본이다. 역사, 설화, 신화, 과학의 가설과 이론 등이 서로 맞물리고 중첩되는 가운데 펼쳐지는 ‘변신’ 이야기는 장르를 의식하지도 그에 끄달리지도 않으면서 가장 독창적인 장르 세계를 구축하는 김보영의 필치와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을 맡은 김홍림 작가는 소설 속 다섯 장면을 포착해 구상과 비구상, 고전과 현대가 갈마드는 미스틱한 화폭에 담았다.
진화 신화
김보영 소설
SF
한국소설
장르소설
김보영
책소개
한국 과학기술학계에서 최초로 수행된 ‘현장연구’의 실제를 처음으로 소개한다. 과학기술학은 과학기술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문사회학적 관점을 동원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임소연 박사는 강남 성형외과의 ‘코디’가 되어 노동 겸 연구를 수행해 국내 현장연구의 첫 장을 열었다. 그의 뒤를 이어 공저자인 세 명의 후배 연구자가 철새 도래지, 경락을 연구하는 물리학 실험실, 자폐증을 지닌 자녀를 돌보는 어머니들의 커뮤니티라는 다양한 현장으로 들어갔다. 저자들은 한국 이공계 여성 연구자라는 상황적 정체성에서 비롯된 한계를 다른 과학기술학을 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변함으로써 철새 과학, 한의물리학, 자폐 과학, 미인 과학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성취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독자에게는 과학 지식을 향유하는 새로운 길을 선사한다.
서평
과학기술 지식이 만들어지는 장소 안으로 들어가 대화한 연구가 많지 않은 상황인지라 이들의 성과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 지은이들은 곳곳의 이분법과 싸우며 한국에서, 여성 과학기술학자로서 라투르나 해러웨이도 할 수 없는 연구를 해냈다. — 한겨레신문
겸손한 목격자들: 철새·경락·자폐·성형의 현장에 연루되다
김연화, 성한아, 임소연, 장하원 지음
과학교양서
과학기술학
STS
여성과 과학
책소개
서평
두 번째 달: 기록보관소 운행 일지
최이수 지음
기후위기
SF어워드장편소설부문대상
빅히스토리
포스트아포칼립스
지구온난화
해양산성화
온실가스
책소개
서평
세포: 생명의 마이크로 코스모스 탐사기
남궁석 지음
분자생물학
단백질 디자인
합성생물학
유전자가위
재조합DNA
줄기세포
면역항암치료
세포리프로그래밍
보도자료 내려받기
SF가세계를읽는방법.pdf
301.4KB
SF가 세계를 읽는 방법: 김창규x박상준의 손바닥 SF와 교양
김창규, 박상준 지음
초단편SF
SF교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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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기계.pdf
577.7KB
계산하는 기계는 생각하는 기계가 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을 만든 생각들의 역사와 철학
잭 코플랜드 지음, 박영대 옮김, 김재인 감수
인공지능
앨런 튜링
인공지능의 철학
자유의지
기호체계가설
병렬분산처리
알파고
인공신경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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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의천사들.pdf
348.3KB
요하네스버그의 천사들
미야우치 유스케 지음, 이수영 옮김
SF
일본SF대상
나오키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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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먼저가볼게요.pdf
317.4KB
우리가 먼저 가볼게요: SF 허스토리 앤솔러지
김하율, 오정연, 윤여경, 이루카, 이산화, 홍석인, 김수현
SF
한국소설
장르소설
페미니즘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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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매뉴얼_보도자료.pdf
282.8KB
스피노자 매뉴얼: 인물, 사상, 유산
피에르-프랑수아 모로 지음/ 김은주, 김문수 옮김
스피노자
스피노자주의
서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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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Mapper-full_build-.pdf
1357.5KB
진매퍼-풀빌드-(Gene Mapper-full build-)
후지이 다이요 지음/ 최윤정 옮김
SF
장르소설
Best of Kindle Books
이 책은 <과학기술정책 읽어주는 남자들>(과정남)이란 과학 팟캐스트가 4년 이상 진행한 방송 내용 중 11가지 주제를 선별하여 엮은 책입니다. 팟캐스트의 콘텐츠를 책으로 내는 요즘 흔한 기획 중 하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그렇긴 합니다, 형식적으로는:D)
<과정남>을 처음 만났을 때, 아니 처음 '들었을' 때를 기억합니다. 다른 과학 팟캐스트도 듣고 있었지만, 제게 <과정남>은 가뭄에 단비 같은 방송이었기 때문에 꾸준히 듣게 되었습니다.
편집자는 아무래도 자기 관심사를 좇아 기획을 하기 마련입니다. 사실 대다수 편집자들의 관심사는 폭이 넓은 편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도 그렇긴 하지만, 독자로서 꾸준히 읽어온 분야 중 하나가 과학입니다.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알아갈수록 무지의 해안선이 확장되기로는 과학만 한 곳도 없는 것 같다는 걸 점점 절감하게 되었지요. 아마도 '수학'이 결정적인 요인이 아닌가 싶어요. 양자역학 관련 도서를 여러 권 읽고, 하이젠베르크의 책도 읽고, 전기를 읽어도, 『스핀』 처럼 훌륭한 책을 읽어도, '불확정성 원리'로 알려진 관계식을 하이젠베르크가 머리에 그리는 방식으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무척 우울했습니다.
한편, 오늘날 과학에는 아슬아슬한 지점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도 그렇고, 인공지능 개발과 관련된 로봇윤리도 그렇고... 제게는 마치 2차대전의 끝 무렵, 핵을 쪼개기 일보직전의 과학자들이 결국에는 판도라 상자의 뚜껑을 열어젖히고 만 것과 같은 기시감과 불안감 같은 것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그럼과 동시에 난 과학자도 아닌데, 내가 알아야 할 과학지식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하는 회의감도 일었습니다. 알아야 할 건 억수로 많고, 질문을 갖기에는 너무 어려운 지식, 한데 그 지식의 권위는 자꾸만 높아져 가는 것 같고...
이런 갈급함을 해소해보려고 과학철학을 조금 파보기도 했구요. 그러던 차에 <과정남>을 만난 겁니다. 과학 팟캐스트 <과정남>은 과학기술정책을 읽어준다고 합니다. '정책'이란 말만 들어도 비호감스럽지요? 과학도 아니고, 과학기술? 게다가 정책!
근데 과학기술로 둘러싸인, 아니 과학기술에 기반하고, 과학기술을 많은 분야가 참조하여 운영되는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간다는 데 동의한다면, '정책'의 관점에서 톺아보는 과학기술 이야기는 알기만 한다면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눈이 될 만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눈을 하나 더 얻은 느낌었습니다. 아, 저는 곤충의 겹눈을 갖게 되어 조금 뿌듯... 하하(농담입니다.)
빠뜨려선 안 될 이야기가 남았네요. 바로 공저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방송을 들어보신 분께는 불필요한 설명이 되겠지만, 조금만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인 카이스트에서는 독보적인 인문사회과학계열(!) 대학원, 과학기술정책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생이 저자입니다. 과학기술 연구자는 아니지만, 큰 틀에서 본다면 과학기술인 공동체 안에서 스피커를 달고 외부와 소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청년 연구자 둘입니다. 저는 그 목소리에 증폭기를 대고 싶었습니다.
현대과학은 객관적이거나 가치중립적이지 않습니다. 순수한 과학 연구는 없습니다. 그래서 과학이 나쁘고 믿을 수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늘날 전문성이 요구되는 모든 연구 분야가 그렇습니다. 정치는 사회 모든 영역에서 작동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정치적인 것을 비정치적인 것으로 둔갑시키거나 호도하려는 언행을 경계해야 합니다. 과학기술이 우리 사회와 우리 삶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면, 저 같은 평범한 시민들이 교양으로서의 과학을 제대로 알고 배워야겠지요. 이런 생각에 동의하신다면 이 책은 여러분께 유익함과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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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일상사.pdf
324.7KB
과학기술의 일상사: 맹신과 무관심 사이, 과학기술의 사회생활에 관한 기록
박대인, 정한별(과학기술정책 읽어주는 남자들) 지음
과학교양서
과학기술학
STS
과학과 사회
시민과학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SF
2권 연작으로 발표되었던 작품을 묶어 묵직한 합본으로 출간합니다.
1권(전편)보다 재미있는 2권(속편)은 없다고 하지요. 시리즈의 속성이기도 한데요. 이 책은 그런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아요. 2권이 더 재미있습니다. 해서 더더욱 한국어판을 합본으로 내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제가 단순히 '재미있다'고 느꼈던 부분을 오에 겐자부로 는 이렇게 말했더군요.
『치료탑 행성』이 『치료탑』보다 좋다고, 적어도 보다 성숙했다고 느끼는 것은 몇몇 인물 때문입니다. 특히 사쿠. 내가 만든 인물 중에서 드물게 나는 그 성숙함에 순순히 경의를 느낍니다. 나아가 리쓰코에게도. 그러나 이 두 사람을 뒤좇듯이(또는 앞지를 정도로) 성숙한 것은 작자인 나의 '슬픔'이라는 감정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또 그것은 내가 '죽음'에 대해서 느끼고 생각하는 방식의 성숙과도 이어지지 않을까? 이 소설을 쓴 지 17년이 지나 지금 이렇게 문고판의 후기를 쓰고 있는 나는 죽음을 향한 길에 훨씬 더 깊이 들어서 있습니다. 지금은 죽어 저세상으로 간 친구가 살아 있는 사람보다 더 많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소설에서 시작된 죽음에 관한 나의 느낌과 생각이 확실하게 성숙한 것을 인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작가 후기에서)
슬픔과 죽음에 대한 태도가 한 인간의 성숙과 직결된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SF치고는 다분히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지요? 지루하고 무거울 거란 직감이 팍 꽂힌다구요? 아, 절대 그렇진 않아요.
오에의 다른 작품을 (만에 하나라도^^) 읽어본 독자라면, 그가 큰 이야기의 얼개를 얼마나 치밀하게 구성하는지 아실 겁니다. 『치료탑 행성』이 과학기술의 진보나 우주의 신비에 대해 보다 덜 이야기하고도 충분히 흥미진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요. 두 가지만 얘기해볼께요.
일. 우린 한국 독자이니, 등장인물 중 한국인 이 씨가 있고, 한반도에는 통일국가가 수립된 것으로 나오죠. 오염된 지구를 버리고 새로운 행성을 찾아 '대출발'을 한 후, 조선통일국가에선 이런 일이 벌어졌네요. 대출발 우주선에 타지 못하고 낙오한 지구의 잔류자들은 이류 삼류 인간이라는 자격지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행방을 감추어 선택(받을 만한 자격이 있음에도)을 회피하고 지구 재건을 위해 잔류를 자처한 자도 있는데요. 한반도에는 고 씨 성을 가진 지도자가 혜성처럼 등장하여 정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나라를 훌륭하게 이끌고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를 재건하기 위해 의사들이 대거 모여 회의를 하고 있던 호텔에 큰 화재가 발생하죠. 흔한 사다리조차 없다는 것이 혼란기의 일반적 사회상이었으니, 이들을 구조하지 못하면 의료인력 대부분을 잃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대통령 고 씨가 문어처럼 변신하더니 고층 호텔 외벽을 기어올라 의사들을 모조리 구조했습니다. 한데, 이처럼 큰일을 해낸 대통령을 사람들은 돌로 쳐죽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하, 그 이유는 티저로 남겨두는 걸로...
둘. 치료탑과 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세티 프로젝트는 조디 포스터 주연의 영화 <콘택트>(1997)를 보셨다면 설명이 필요 없을 텐데요. 최근 개봉했던 <콘택트: ARRIVAL>(2017)가 독특한 영상으로 형상화한 외계언어에 대한 철학적 분석이 이 작품에도 등장합니다. 당시 일본에서 크게 유행했던 기호주의의 영향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조금 어렵지만 한 대목 보실까요?
1. 치료탑에 관하여. [중략] 치료탑은 하나의 쓰인 텍스트이다. 인류 측의, 즉 이쪽 우주에는 이 기호를 만든 사람이 없다. 저자는 부재한다. 인류가 이 행성에 도달하기 전에 엠피레오 고원에 인류에 해당하는 존재가 실재했다는 흔적은 없다. 즉 단적인 수신자 부재. 이 기호가 어떤 지시 대상을 갖고 있다고도 생각할 수 없다. 동시에 그 어떤 콘텍스트에 있다고도. 이 행성에서는 찾을 수 없다. 해독자 코드도 부여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도 기호론의 고전 이론에 준해 말할 수는 있다. 치료탑은 읽을 수 있다!
치료탑 행성
오에 겐자부로 지음/ 김난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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