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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매퍼-풀빌드-』 후지이 다이요 작가 수상 소식

작성일
2019/03/11
태그
후지이_다이요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수상작 <헬로 월드>를 든 후지이 다이요 작가(오른쪽). 사진출처: 산케이신문 누리집
<진매퍼-풀빌드->를 쓴 후지이 다이요 작가가 제40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작은 2018년에 발표한 <Hello World>입니다.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 문학상은 아쿠다카와 상, 나오키 상, 요미우리 문학상과 더불어 일본 내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문학상 중 하나입니다. 미야베 미유키(2006, 이름 없는 독), 오쿠다 히데오(2009, 올림픽의 몸값), 온다 리쿠(2005, 밤의 피크닉) 등이 국내에 번역되었습니다.
요시카와 에이지는 일본인에게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역사소설을 집필하여 국민작가 반열에 올랐던 작가입니다. <미야모토 무사시>와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가 대표작인데, 그의 삼국지는 한국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사후 그를 기리기 위해 1967년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이 제정되었고요. 신인문학상은 1979년에 신설되었으며, 1980년부터는 고단샤가 후원하고 있습니다.
후지이 다이요 작가는 SF 단/중/장편을 활발하게 발표하고 있으며, 다수 작품이 일본의 양대 SF문학상인 ‘세이운상’과 ‘일본SF대상’을 비롯해 '(일본)서점대상', '이 미스테리가 궁금하다' 등을 수상하거나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2012년 41세에 출간한 <진매퍼>가 데뷔작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작가로서의 역량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고 할 만합니다.
이번에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받은 <헬로 월드>는 전직 IT 엔지니어였던 자신의 경험들을 소설화한 단편집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소설을 '사소설'이라고 하는데, 핫이슈인 비트코인을 다룬 단편도 포함되어 기대해볼 만할 것 같습니다. 사견입니다만, 후지이 작가는 아마도 SF 새 하위장르로 IT 테크노펑크를 개척하고 계신 게 아닌가 싶네요 :)
후지이 작가님의 건필을 기원합니다.